보도자료 새로운 공예문화의 지평을 열다

새로운 공예문화의 지평을 열다
'청주 전통공예 레지던시 참가' 키르기즈 작가 환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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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은 19일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성과공유회를 겸한 키르기즈 참여작가 환송식을 열고 '키르기즈 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의 종료를 선언했다.

청주문화재단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와 함께 진행한 '키르기즈 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은 대한민국 국가유산청과 키르기즈 공화국의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기술 및 디지털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된 문화기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이다.

키르기즈 문화정보체육청년부와 아태센터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8명의 키르기즈 공예작가가 지난 9월 20일부터 청주에 머물며 이 사업에 참여했다.

레지던시 기간 동안 키르기즈 작가들은 한국작가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창작활동에 매진했다.

규방공예, 천연염색 등 한국 전통공예분야 장인들과 만나 한국 고유의 공예문화와 보존활용 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전통에 현대적 기법과 활용으로 공예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젊은 창작자들과 자국의 공예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청주시한국공예관 공예스튜디오와 공예창작지원센터에 입주한 국내 작가 9명과는 매칭형 워크숍을 통해 공동창작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감정의 집'을 주제로 한 9점의 작품이 완성됐다.

'감정의 집'은 양국 모두의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집'에 대한 정서와 기억을 풀어낸 작품들로, 두 나라의 서로 다른 영감과 공예기법이 어우러지며 독특한 미감을 드러냈다.

키르기즈 도자·섬유 작가 알라마노바 나기마씨는 "세 달간 청주를 비롯한 한국에서 수많은 예술가를 만나고, 훌륭한 전시관과 박물관을 방문하며 한국의 예술과 공예에 푹 빠져들었다"며 "특히, 공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한국 작가들과의 교류는 잊지 못할 것 같다. 전통을 현대와 결합해 나가는 그들의 사례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키르기즈 작가들 모두의 미래 창작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변 대표는 "키르기즈의 우수한 공예작가들이 청주에서 깊은 예술적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니 기쁘고 뿌듯하다"며 "청주를 중심으로 한국과 키르기즈의 지속적인 공예문화교류와 재회를 고대하며, 앞으로도 세계공예도시로서 글로벌 공예 연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